김문수 "국회의원 3번" 코로나19 경찰 동행 논란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또다시 논란입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7일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경찰들과 실랑이가 있었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나 국회의원 세 번 했다", "(실랑이가 일어나자) 신분증을 대봐라" 등 말이 오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김문수TV(유튜브) 방송 마치고 국회의사당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정복 경찰관 3명이 동행자(서모씨)를 동행하려고 했다"면서 "(경찰들이) 사랑제일교회 예배 다녀왔기 때문에 강제검진대상이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저(김문수 전 경기지사 본인)도 같이 가야한다고 했다"며 "거세게 항의하니 안 가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는 앞서 적은 내용이 아닌, 그 뒤의 발언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어!"와 같은 발언 때문인데요.

 

영상 속에서 확인되는 내용으로는 "언제부터 경찰이 남의 건강을 신경썼나.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다"라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발언했습니다.

 

 

SNS을 통해 밝혀진 사건...

 

아래는 페이스북 게시물과 영상인데요. 김문수 전 지사 본인이 올린 것으로 확인됩니다. 관련해서 그의 게시물 전문을 첨부했습니다. 아래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페이스북 게시글 전문

오늘 저녁 김문수tv방송 마치고 국회의사당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정복 경찰관 3명이 달려와서 
서한결원장님을 동행하려고 했습니다. 

왜 그러냐?니까, 
사랑제일교회 예배 다녀왔기 때문에 강제검진대상이랍니다. 
119구급차로 주소지인 인천 영종도보건소로 가야한답니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저와 성창경위원장도 같이 가자고 합니다. 

제가 "왜 저를 같이 가자고 하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더니, 
그제서야 싫으면 안가도 된다고 했습니다. 

이게 뭡니까? 

세상에 이런 "코로나 핑계 독재"가 어딨습니까? 

퇴근하는 사람들을 경찰관이 뭣 때문에 강제연행하려고 하는지? 

코로나 핑계로 이런 황당한 꼴을 당할 사람이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니 심란합니다.

 

이상 김문수 SNS캡처

 

다시 떠오르는 "도지삽니다" 사건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사실 이 같은 일이 처음은 아닌데요. 지난 2011년 119에 긴급전화를 걸고 "도지삽니다"와 같은 취지의 말을 하며, 소방관에 관등성명을 요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갑질'이라고 보기도, 또 다른 시선에서는 담당 소방서가 사건 접수를 엉망으로 해서 일어난 일이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갑질과 같은 논란이 일게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을 통해 말을 전달하는 방법, 화법을 바꾸는 방법 등을 통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반응은...

 

국민 반응 역시 따갑습니다. 연합뉴스 기사를 참고했는데요. 댓글에는 과거 119 사건을 다시 떠올리는가 하면 "미래통합당 클라스다", "의원 시켜줬던 것이 후회스럽다", "정신차려라!" 등 꾸짖는 스텐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기사에 대한 반응 또한 부정적이었습니다. 동일 기사 반응인데요. 높은 수치로 '화나요'가 가장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