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재확산 아베 반응

 

우리나라는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완전히 이겨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극도로 불안한 단계는 이미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듯 하면 다시 재확산하며, 감염 방지를 위한 대책이 나오고 있고 이 같은 행보가 반복되는 듯 합니다. 요 며칠 사이 일본은 정말 난리였는데요. 교도통신과 NHK는 26일 일본 정부로부터 기업에 감염 방지를 위해 재택 근무를 재차 요구했다고 합니다.

 

내용과 관계없는 사진입니다.

 

 

일본의 경제재생상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는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고 IT장비를 활용한 재택근무(또는 원격근무), 즉 텔레워크를 요청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 시차 출근, 몸 상태에 따라 출근 여부 선택도 언급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60대 이상 노인계층에서 아무래도 질병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들 계층에 한해서는 각별히 주의하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니시무라 코로나19 대책 주무장관은 "의료제공 체제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최근들어 재확산이 된 코로나19에 일본이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가을 재확산 예측보다 조금 빨리 터진 일인데요. 사실 일본은 앞서 4월 기업에 대한 정부의 휴업 요청과 외출 자제 등 이미 긴급사태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타자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것인데, 사실 경제가 움직이려면 해당 부분은 온전히 지켜지기 힘든 부분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일본은 올림픽 등 큰 국가 행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경제 STOP는 사실 힘든 부분으로 보이고, 지금처럼 연일 좋지 못한 소식이 터져나오니 축제를 앞두고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겠는데요. 다만 지금의 현황은 과거 확산이 한창일 때보다는 확진자 수가 적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현재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연일 700 내지는 900명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6일의 경우 약 800명 이상의 인원이 확진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서 이전에  감염되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탑승자 712명을 포함한다면 26일 기준, 일본의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3만1368명이 됐습니다. (같은 날 기준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 14,150명)

 

 

그러나 아베 총리는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감염자 수가 늘어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긴급사태 재선포와 관련해서는 크게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국(일본) 여행을 장려하고 있는데요. '고투 트레블 (Go to Travel) 캠페인'을 벌여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고투 트레블 캠페인은 관광을 하는 여행객들에게 여행비용의 50%가량을 국고에서 보조해 주는(...) 캠페인입니다. 왜 욕을 먹는지는 말씀을 따로 드리지 않아도 알 것입니다.

 

이처럼 일본의 높은 감염률이 이어지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기업에 대한 텔레워크 요청이 이를 넘어선 반 강제 권고까지 연결될 수도 있겠습니다. 대면접촉을 피하기 위한 일본의 정책... 과연 이 정책이 통할까요? 코로나19로 인한 일본의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더 자세히 지켜봐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