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태풍 이름과 바뀌는 이유

 

태풍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장마와 겹치는 것 같아 안타까운데요. 장마가 걷히고 난 직후에 오는 것이라 어느정도의 피해가 동반될 것이라고도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 하구핏, 규모는 얼만큼이며 이름의 뜻은 무엇일까요?

 

기상청 캡처

 

하구핏?

 

하구핏(Hagupit)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합니다. 하구핏이라는 이름이 붙은 태풍은 이번 2020년 이 처음은 아니고 2002년, 2008년, 2014년에 각각 중국, 중국, 미크로네시아 연방과 필리핀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풍의 이름이 각 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을 돌려쓴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생각보다 빠른 주기로 사용되어왔는데요. 이번 2020년 하구핏의 경우에도 앞서 태풍과 비슷하게 중국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만 해상에서부터 4~5일 중구 상하이를 지나, 6일 이른 새벽부터 백령도 동쪽부근 육상을 지날 것이라 예상했는데요. 우리나라 직격탄은 아닌 것으로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내용과 무관한 사진.

 

우리나라 태풍의 이름

 

우리나라 태풍의 이름도 다양한데요.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메기, 노루, 미리내(수달에서 2004년 미크로네시아 연방 야프섬에 막대한 피해입혀 변경됨), 독수리(나비에서 2005년 일본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변경됨) 등이 있습니다. 순 우리말로 우리에게 친근한 이름들입니다.

 

이 같은 태풍의 이름은 총 140개며 14개 회원국(대한민국, 미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미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마카오, 라오스, 일본, 홍콩, 북한, 중국, 캄보디아)에서 각 10개씩 제출, 이를 사용하게 됩니다. 만약 지나치게 큰 피해를 입혔다면 이름이 다른 것으로 교체되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장마가 끝나고 태풍까지 큰 피해 없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