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막은 택시기사 최신 근황...구급차 고소했지만

 

얼마전까지 한창 시끄러웠던 '구급차 막은 택시기사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응급환자를 싣고 가는 사설구급차와 택시가 접촉사고가 나고, 구급차를 탐탁지 않게 여긴 택시 기사는 이들의 운행을 방해합니다. 시간이 흘러 조금 늦게 병원에 도착한 구급차 속 환자는 결국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때 논란이 일었던 것 중 하나가 택시기사의 발언입니다. 환자를 포함한 구급차 관련 분들을 향해 "(환자가) 죽으면 내가 책임지겠다"와 같은 말을 하면서 불씨가 붙었는데요. 사고에서도 고의성이 있다는 일각의 판단도 덧붙으며 국민들은 더 분노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서인지 당초 단순 영업방해 정도로 마무리짓는가 싶었으나, 특수폭행(고의사고) 및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돼 택시기사는 지난달 24일 구속됐습니다. 여기에 환자 유족 측에서 살인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아직 수사가 끝난 것이 아니게 됐는데요.

 

여기서 짚고 가야할 것은 바로 미디어의 힘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해당 사건은 한문철TV를 통해 해당 내용이 소개되고 국민청원에 불이 붙으면서 구속까지 이루어진 것인데요. 만약 이런 내용이 공론화가 되지 않았다면 구속의 여부는 단정짓지 못하게 됩니다.

 

 

 

 

택시 기사 VS 구급차 기사...고소와 그 결과

 

다시 돌아와서, 최근 구속된 택시기사와 관련된 기사가 하나 나왔는데요. 이때까지 밝혀진 정보로는 택시기사는 근무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기사였고, 사고가 나고 퇴사한 것으로 알려져있었습니다. (관련글 보기)

 

택시기사가 구급차 기사를 폭행죄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었는데요. 현재 밝혀진 바로는 해당 고소와 관련,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합니다.

 

해당 사건을 두고 경찰은 구급차 운전기사가 혐의 없다고 본 것입니다. 즉, 택시기사가 고소한 것은 효력이 없고, '죄없음' 판결이 난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그런데 왜...?

 

그런데 택시기사는 왜 구급차 기사를 폭행죄로 고소했을까요? 이는 사고 당일을 확인해야합니다. 언론을 통해 밝혀진 바로는 구급차 기사가 "응급 환자를 태우고 있으니 사고 처리는 이후에 하겠다"는 내용으로 요청했으나, 택시기사 측에서 이를 거부하고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본인을 밀쳤다는 이유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도 이번 경찰 판단 결과로 논란의 불씨를 완전히 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주목해야할 것은 유족에서 택시기사 측을 향해 고소한 9개의 위반 혐의(살인, 살인미수, 과실치사·치상, 특수폭행치사·치상, 일반교통방해치사·치상, 응급의료에관한법률 위반)에 대한 결과가 있습니다. 이것만 기다리면 구급차 막은 택시기사 사건은 마무리 되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