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시장 성추행사건 요약 정리


혹시 부산에 계시는 분 있으신가요? 저는 부산에서도 직장생활을 했었고,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는 도시인데요. 요즘 부산이 그렇게 논란이라고 합니다. 바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논란이 있기 때문인데요.


의도치않게 시끌벅적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매일매일 새로운 말들이 오가며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데요. 여러가지 사건이 속속들이 밝혀지며 언론에서도 지금까지 수많은 기사를 쏟아내는 중입니다. 


저도 자세히 알지 못해 궁금했는데요. 기사 내용이 하루가 다르게 최신화가 되고 네티즌분들이 정리하신 내용은 일부만 발췌했거나 다소 장황한 글이 많아 직접 찾아보고 정리해봤습니다. 나름 글쏨씨를 발휘해 최대한 요약해 깔끔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오거돈 프로필



오거돈 전 시장의 프로필은 매우 화려한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장관까지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밖에도 많은 이력을 거친 뒤, 부산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자세히 확인해보겠습니다.


우선 오거돈 전 시장은 1948년 10월 28일생으로 올해나이 만71세입니다. 학력으로는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진학합니다. 서울대 철학사를 취득하고 동 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동아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등을 거치게 되는데요. 학력은 매우 탄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려 서울대..



이전부터 공직생활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정치계에 발을 들인 것은 2000년 부산시 정무부시장부터로 보입니다. 이어 행정부시장을 거쳐 2005년 참여정부시절 해수부 장관까지 맡게 됩니다. 이후 한국해양대 총장, 부산 동명대 총장 등 굵직한 이력을 거친 뒤, 2018년 민선 7기 부산시장으로 당선되게 됩니다. 진보당의 불모지라 불리던 PK, 특히나 핵심지역인 부산에서 민주당 첫 단체장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이후 오거돈 전 시장은 "말은 더듬지만 양심은 더듬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지금보면 참 뭐가 안 맞는 말이죠.



피해자와 무슨 일이 있었나




오거돈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돌연 기자회견을 열게됩니다. 이날 그는 '성추행'이라는 이유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오거돈 전 시장은 기자회견장에서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강제추행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으나, 보다 일이 커지기 전에 사퇴한 것이라는 평가도 많았습니다.


이어 오거돈 전 시장은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께 사죄하겠다고 말하며 물러났습니다. 여기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라는 게 사실 모호합니다. 명확히 말은 없었으니 그들만 아는 이야기이겠으나, 피해자분은 부산성폭력 상담센터를 찾아간 것이 밝혀집니다. 


언론에 밝혀진 바로는 피해자A씨는 4월 7일 오거돈 전 시장으로부터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부산시 고위관계자에게 피해사실을 알렸다고 합니다. 이후 다음날 앞서 언급한 성폭력 상담센터를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어 4월 중순께 오 전 시장에 사퇴를 요구하고 같은달 23일 시장직 사퇴를 발표하게 된 것이지요. 이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27일에는 민주당에서도 오 전 시장을 제명하게 됩니다.


아울러 4월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휴대폰도 압수당해,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받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사안이 중해 엄격하게 수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 A씨는 입장문을 최근 밝혔는데요.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오거돈 시장 측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직접적인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는데요. 이 때문인지 합의할 일도 없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입장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4월 27일 민주당에서 오 전 시장을 제명했습니다. 임채균 윤리심판원장은 같은날 기자들에게 "사안이 워낙 중차대하고 본인도 시인하는 사안이라 제명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장일치 제명이라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임 심판원장은 "피해자 보호 등의 이유로 구체적 경위는 밝힐 수 없다만 제명할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또다른 논란 




- 잠적


오거돈 전 시장은 성추행 사건 말고도 다른 의혹을 낳았는데요. 자진 사퇴후 돌연 잠적하게 됩니다. 모처의 집 등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든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해 논란이 일은 적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제발 저리는 게 아니냐고 힐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5월 22일, 오 전 시장은 경찰조사를 받고 나와 "부산시민께 죄송하고 피해자분께 죄송하다"는 의미의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별다른 입장표명 없이 잠적한 것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죄송하다"고만 되풀이했다고 합니다. 이날 취재나온 기자들의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은 없었다고 하네요.




- 기억이 나지 않는다

 

최근 수사 과정에서 오 전 시장은 사실상 강제추행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 내용을 아주 구체적으로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반박하여 검찰측에서는 업무시간에 부하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강제추행한 것은 계획적인 범행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시말해 우발성 VS 계획된 범행의 대립구도가 된 것이죠. 




야당에서는?




제1야당측에서는 "여성 인권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께 석고대죄해야한다"고도 말하기도 했죠. 아울러 조수진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오 전 시장의 사퇴 발표를 "일부러 총선 이후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밖의 정의당, 민생당 등 군소정당의 대변인들도 당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진상규명해야한다", "책임을 꼭 물어야 한다"는 등 강력 비판의 입장에 섰습니다.




지지자들의 반응은?




실망한다는 취지의 메시지 전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3전 4기 끝에 겨우 섰으면서 그 순간에 날리냐"며 "어리석다"고 비판하는 누리꾼이 있는가 하면 "보수정당으로 갈아타겠다"는 말을 한 댓글도 보았습니다.


트위터에서 살펴보았는데요. "악취가 난다"는 충격적인 멘션을 보기도 했습니다. 지지자들은 대부분 돌아선 듯 싶으며 민주당 지지율에 타격이 가지않을까 하는 추측도 보입니다.


리얼미터도 살펴보았는데요. 이때문인지 몰라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5월 1주차 부정평가 32.4%에서 6월 1주차 35.5%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전망




보궐선거는 2021년 4월로 예상됩니다. 최소 공백 1년가량으로 부산시가 다소 혼란에 빠지게 됐습니다. 오거돈 전 시장을 대신할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21일 '부산시 성인지력 향상 특별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성 문제 근절을 강력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강조해야할 점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컨트롤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매뉴얼도 손보기로 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