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쓰는 법...작성 양식과 요령

 

기업에서 신제품 출시나 보도·해명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가 있습니다. 통상 홍보부에서 담당하지만 부서 구분이 흐릿한 작은 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는 글 잘쓰는 직원이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글을 잘쓴다고 할지라도 보도자료를 써본적이 없으면 다소 난감해할 수도 있습니다. 보도라료라는 것이 기업의 입장을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해당 기업을 대중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정보가 담긴 글은 어려운 용어가 많고, 이를 쉽게 설명해야하기 때문에 고도의 어휘력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후술하는 내용을 통해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 보다 간편하고 쉽게 쓰실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비록 현직 글쟁이는 아니지만 꽤나 긴 시간동안 글로 밥먹고 살았으니 부디 신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TEP. 1

 

다른 보도자료를 참고합시다

 

처음 보도자료를 쓰려고 생각할 때 막막하면 다른 글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기승전결, 서론본론결론 등... 아마 그 글에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써도 무방하며 만약 이런 자료가 없다면 타 업체의 보도자료를 참고하도록 합시다.

 

대표적으로 공공기관에서 배포하는 보도자료가 있는데요. 접근하기도 쉬워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담당 업체에서 새로운 규정을 짓는다고 가정한다면 이와 가장 연관이 있는 기관을 확인, 보도자료를 참고합니다. 시청이나 구청 등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보도자료를 정기적으로 배포하는 기업이라면 아마 전임자 또는 다른 직원이 남겨둔 정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같은 정보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듯 합니다.

 

언론사의 기사를 참고합시다

 

보도자료라는 것이 언론사를 통해 배포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언론사 기사를 참고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언론사 기사를 통해 기사문체를 익히고 기자들이 쓰는 글의 구조, 리드문 등을 확인, 이를 적용시키면 될 것입니다. 특히 리드문의 경우 기자조차 굉장히 고심해서 쓸만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꼼꼼히 확인해보도록 합시다.

 

 

 

 

-STEP. 2

 

쉽게 쓰세요

 

보도자료는 기사를 통해 보도됩니다. 기사라는 것은 누구나 읽어도 이해할 수 있게끔 써야하는 것입니다. 한자어나 외래어 등을 섞어쓴다면 이를 이해하는 분들은 줄어들게 되며 '독자의 범위'가 줄어들게 됩니다.

 

여기서 독자의 범위가 줄어든다는 것은 소비의 확장이 어렵게 된다는 것이고 이는 곧 회사의 수익과도 직결되는 것입니다. 잘 쓴 보도자료 하나 열 광고 부럽지 않듯, 보도자료를 잘 쓰기 위해서는 우선 쉽게 글을 쓰는 연습부터 해야할 것입니다.

 

 

무조건 두괄식

 

핵심부터 전달하기 위해서는 두괄식으로 써야합니다. 독자들이 하나의 글에 체류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보통 초반 리드문만 읽고 흥미가 가지 않으면 스킵하게 됩니다.

 

이 같은 이유로 처음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기사도 마찬가지로 앞부분에 핵심이 담겨있습니다. 물론 끝에 강점을 두는 미괄식의 경우도 쓰이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문학작품 등에서 쓰이지 정보전달을 주로 하는 글에는 쓰이지 않습니다.

 

아울러 두괄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한 것이 있겠으나 앞서 언급한 것 외 대표적인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독자의 이해를 쉽게 시키기 위함'도 있습니다. 

 

이는 글에서 핵심을 먼저 전달함으로, 독자가 글의 논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토익을 생각해보시면 쉽게 이해되실 듯 합니다.독해 문제에서 글의 내용을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다면 아래 후술된 글은 보다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게 됩니다. 글쓰기 또한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깔끔하게

 

호칭, 사명 등을 쓸 때는 깔끔하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ABC기업 홍길동 사장의 말을 보도자료로 쓰려고 할 때 최초 언급시에는 풀 네임을 써주어야할 것입니다. (홍길동 ABC사장) 

 

그러나 이후 언급부터는 풀네임으로 쓴다면 깔끔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홍 사장'으로 줄여 적어준다면 보다 깔끔한 문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족은 뒤로 빼세요(핵심만 간결히)

 

모든 보도자료는 핵심만 간결히 써야합니다. 굳이 써넣지 않아도 될 부분은 쓸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언론사 기사를 참고해봅시다. 이들 기사 하단부에는 높은 확률로 '한편~'과 같은 추가적인 정보나 '누군가의 말'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분명 내용과 크게 상관없는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데스킹과정에서 가장 먼저 줄여야한다면 아랫부분을 없앨 확률도 높겠죠. 

 

보도자료도 이와 같습니다. 덧붙이는 표현, 또 다른 정보는 가장 아래에 써넣으면서, 앞부분에는 그때의 보도자료 핵심을 먼저 적어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대부분 보도자료를 작성하면서 막막함이 생기셨거나 작성에 앞서 노하우를 배위기 위함일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글은 쓰다보면 늘고, 빨리 써지게 됩니다.

 

다만 어떻게 초반 습관을 잡느냐에 따라 좋은 글을 쓰는 직원이 되는지, 시간 낭비만 하는 직원이 되는지... 이런 판가름이 나게 됩니다. 잘 쓴 글을 참고하도록 합시다. 혹 문의사항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정성을 다해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