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말하는 공공의대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각 전문가 및 의료 실무진까지 나서며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요.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다들 아시겠지만 서울대 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했으며 지난 코로나 사태때 대구지역에서 의료 봉사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는 누구보다 의학관련해서는 안철수 대표가 전문가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그의 생각은 어떤지 페이스북을 통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안철수가 말하는 공공의료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는 "정부는 권력층만의 잔치가 될 것이 뻔한 공공의대 설립 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의료계 역시 물러서지 않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하필이면 왜 지금이냐는 것"이라면서 "(공공)의대가 세워져도 졸업하고 인턴 레지던트를 거치고, (남자의 경우) 군복무를 마치기까지 14년이 걸린다"고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야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정책을 코로나19 2차 확산의 문턱에서 터트린 이유가 무엇이냐"고 일갈했습니다.

 

또 '부동산 정책 실패'를 언급하고 "성난 민심을 다른 쪽에 돌리기 위함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방역의 책임을 의사에게 돌리고 정부는 빠져나가기 위함이냐"고도 비판했습니다. 

 

이를 두고 안철수 대표는 국민 건강을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은 '정부'라는 취지의 메시지와 함께 "불난 집에 기름병을 들고 나타난 격"이라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현 정권을 두고서는 '윽박질 정권'이냐고 물으며 '행정명령을 거두어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의료계를 향해서 안철수 대표는 "정부는 사람을 살릴 수 없다"면서 "부디 총파업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면서도 "(이는) 국민들의 편에 서서 불합리한 정부와 싸우는 일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과 대처에 힘을 모아달라며 부탁했는데요. 의사 출신으로서의 정부를 향한 주장뿐만 아니라 의료계를 향한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또한 정부에 "코로나 전사들의 뒤통수를 치고 국민들에게 절망만 안겨주는 지금과 같은 방식의 공공의대 설립을 당장 백지화하길 바란다"면서 "대놓고 불공정 입시를 자행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정권이 추구하는 정의고 공정이냐"고 비판했습니다.

'행정명령 중단'과 '의료계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안철수 대표는 게시물을 끝맺었습니다.

 

이상 안철수 페이스북 캡처.

 

의사 출신 안철수

 

의료계 출신이다보니 안철수 대표가 의사의 입장에서 심도깊은 숙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비판도 추가로 있었는데요. 8월 31일 제39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도 해당 내용이 이어집니다.

 

이날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두고 '공정사회의 적'이라는 등 날 선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관련글

 

관련해서 포스팅을 하려 했으나 앞서 언급한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있고 내용도 너무나도 길어 본래의 글 링크로 대체합니다.

 

다만 해당 내용에 안철수 대표가 "공공의대를 졸업하면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공립의료기관에 우선 선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니 제 정신인가"라면서 "입학을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려고 했다니 도대체 왜 그런 건가"라고 적었는데요.

 

이 내용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원내선임부대표는 이를 두고 "가짜뉴스에 편승한 악의적 비난"이라고 대응했는데요. 그러면서 "무책임한 발언이다"며 "공공의대 논의는 애당초 취약지역 의료체계 문제에서 출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해서는 이미 수많은 언론 기사가 나고 있으니 쉽게 찾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응은...

 

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관련 기사(YTN)에는 아래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면 재논의 하자는 것은 원점부터 다시 얘기하는 방향으로 가야지"라며 "일단 의사를 이용해 코로나 잡고 정부 정책은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조삼모사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쓴 댓글이 가장 위에 있었습니다.

 

이밖에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 군병원 안믿고 사제 나오려고 기를 쓰고, 시립 공립의료원 안가고 대학병원 골라찾는 이유를 생각해봐라", "고집불통 문정부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와이티엔 캡처.

 

안철수 "정부, 공정사회의 적" VS 조승래 "가짜뉴스" 와 관련한 기사(뉴스1)에는 아래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자기편 아니면 다 가짜뉴스래. 보건복지부 공식 자료 내놓은 거에 떡하니 써있는데 여론 안좋고 불리하니까 발뺌(한다)", "가짜뉴스 아니던데", "돌팔이 천지 만드는 것 팩트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