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유튜버? 지금은 절대 안되는 이유



아마 오래 전부터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수익이 발생하면서 디지털노마드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요 몇 년 사이에는 유튜브라는 괴물같은 시장이 나타나며 더욱 깊게 디지털노마드 세상으로 뛰어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실이 지속되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고, 더 이상 '전업'으로 하기에는 너무나도 레드오션이라는 색깔이 짙어졌는데요. 

지금부터는 유튜브 시장을 절대 전업으로 뛰어들어서 안되는 이유를 하나하나 살펴볼 것입니다. 전업유튜버를 고민하시는 분들, 또는 부업으로 유튜브를 고민하시는 분들도 참고하시면 굉장히 좋을 글이라 생각됩니다. 

단순히 '돈 벌이가 끊겨서'라고 답변하기 보다는 왜 진입이 힘든지, 또 유튜브 생태계는 어떤 방식을 원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필자 또한 유튜브 애용자로, 새로 생겨나고 사라지는 채널을 수도 없이 살펴보며 느낀 점을 정리한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점점 자극적인 요소를 원한다




유튜브 시장이 점점 발전하며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하자 시청자들의 눈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레 콘텐츠의 강화를 야기시키는데요. 소비층 역시 좋은 콘텐츠, 화려한 영상을 보고싶어 합니다.


그러나 전문 스튜디오를 갖추지 않은 일반인들이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하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비단 몇년 전만해도 유튜브 화질이 4K는 물론, 1080 60p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풀악셀을 밟은 듯한 성장세에 지금은 4K 이상의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죠. 


그만큼 성장이 빠르며 시청자들의 눈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령 '먹방'을 봤을 때, 예전에는 그저 많이 먹거나 빠르게, 혹은 맛있게 먹는 영상이 많았다면 지금은 특이한 음식을 먹거나 특이한 장소에서, 특이한 옷차림으로 먹는 것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덩달아 이 같은 영상이 시청자 호응도 역시 높아, 추후 영상은 더 자극적이게, 더 어그로[각주:1]끌리게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일반인이 지금 시작해서 이들을 앞서 나갈 수 있을까요? 


답은 매우 낮은 확률만이 성공 가능하다입니다. 다시말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 투자가 필수불가결한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부업으로 하기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성공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습니다.


아울러 이 같은 이유로 초기 투자금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중고나라 시장에는 수많은 고가의 1인 방송장비가 매물로 나와있는 것이 확인될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무엇을 뜻할까요?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확인되는 부분입니다. 유튜브를 1년 전 접속했을 때와 지금 접속했을 때, 혹은 더 전에 들어갔을 때와 매우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이처럼 유튜브가 과포화 상태에 진입하며 유튜버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졌는데요. 연예인은 물론 방송국 PD가 연출한 영상도 대거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 작가, 전문 방송인이 출연하며 기획하는 사실상 TV프로그램의 연장선이 되어버렸다는 평가도 보입니다. 


이에 따라 파생해서 등장하는 인플루언서도 늘어나며 일반인의 시장은 점점 좁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전업으로 하기에는 리스크 부담이 매우 커졌습니다. 


유튜브는 사실 이전까지만 해도 low risk - high return의 대표적인 시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초기 투자금이 점점 늘어나며 high risk-low return화가 되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구독자와 수익은 관련이 없다




유튜버들이 수익 인증을 한 영상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유튜버별로 수익이 제각각이었을 겁니다. 구독자 수가 비슷할지언정 수익은 천차만별 차이가 나는데요. 이는 수익과 구독자는 상관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수익은 조회수로 결정됩니다. 물론 구독자가 많으면 조회수가 높을 확률이 높으니 고고익선이긴 합니다만, 구독자가 10만인 경우에도 조회수가 1,000조차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보이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유튜브 시청자 타깃이 누구냐에 따라 단가도 달라집니다. 소비력이 있는 계층을 대상으로 영상을 제작한다면 수익이 많이 발생할 것이며, 소비력이 없는 어린 아이나 주 타깃과 다른 대상이 조회수를 올린다면 사실상 보나마나한 영향력이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구독자가 아무리 많아도 영상을 보는 사람이 없다면, 또 영상 시청자가 수익을 발생하는 대상이 아니라면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 또한 없는 것입니다. 





오래전 유입된 유튜브 사용자가 많다




앞서 구독자와 수익은 상관이 없다고 언급했는데요. 이 구독자들 또한 오래되며 취향도 바뀝니다. 그래서 수개월, 수년전에 구독해둔 유튜버의 영상은 제 피드에 떠도 클릭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5년간 유튜브를 본 청소년이라면 어떨까요? 5년 전에 A라는 어린이 채널을 구독했지만 5년이 지나 청소년이 됐을 때 A채널은 사실상 클릭하지 않을테죠. 

이처럼 유튜브 시청자도 점차 시간이 흐르며 취향도 변하고, 묻혀버린 채널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구독자, 과연 피드에 모두 나타나십니까?

아마 오래전 구독한 잊혀진 채널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디지털노마드로의 생활은 가망이 없는 것일까요? 





그럼에도 성공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성공하는 것일까요? 해답은 꾸준함운영 방식에 있습니다. 디지털노마드가 유튜브 시장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 또한 좋은 시장이며 쿠팡 파트너스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문어발식 운영을 통해 티끌모아 태산 식으로 수익을 얻는다면 생각보다 많은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규 유입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유튜브가 커졌다해도 여전히 유입되지 않은 대상은 존재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이 대부분의 대상이 아마 노년층이지 않을까합니다. 어른들도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유튜브 유입이 점차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요소를 고려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의 성장에 따라 유튜버 콘텐츠의 성장도 또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상 전업 유튜버가 지금은 절대 가능성 없는 이유를 알려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주

  1. 어그로(aggro): 분쟁의 한국식 표현이자 '관심'의 은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