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기도 비대면? 대면수업 등록금은?


올 초부터 우리 생활 속으로 강력하게 침투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일정이 전면 취소되고 각 학교는 온라인 강의로 전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찰음이 굉장히 크게 발생했는데요.

초,중,고는 의무교육(모든 학생이 동일하게 진행)이며 수업료 또한 크지 않아 어느정도 수긍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대학교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제각기 다른 등록금상이한 수업 진행방식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어떤 학교는 등록급을 (일부)환불해주고, 어떤 학교는 전액 등록금을 받는 곳도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이어져왔는데요. 대학생들이 크게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등록금을 냈는데 이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등록금을 한 학기에 수백만원을 지불하는데 돌아오는 것은 온라인 강의라는 것입니다. 온라인 강의는 당초 사이버 수업을 진행한 적이 없던 수업이 대부분이라, 교수도 적응이 필요하고 학생도 적응이 필요했던 부분입니다. 이에 수업의 질은 떨어지게 되고 학생의 '등록금 값어치'는 못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또한 등록금에는 학교 시설 이용비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가령 도서관이라던지 동아리, 기타 학교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것도 이용 못했으니 학생의 입장에서는 부당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반면 학교측에서는 학교 운영비, 직원 급여 등은 그대로 나가는데 등록금을 받지 않아버리면 재정에 문제가 생겨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절충안을 잘 찾아야하는데요. 그래도 1학기는 어느정도의 타협으로 넘어가는 듯 싶었으나 앞으로 다가올 2학기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코로나19 가을 대유행 전망때문인데요. 과연 2학기는 어떻게 될까요? 


2학기에는 어떻게?

올 가을에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올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말에 학생들은 또다시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1학기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제대로된 수업을 듣지 못한데다가, 미리 자취를 시작했던 학생들은 월세만 나가는 상황도 초래했기 때문인데요. 

만약 코로나 2차 대유행이 가시화되면 2학기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대학교는 특성상 고등학교와 달리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모이게 되는데요. 확산이 빠른 코로나19이기 때문에 위험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학교측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진행 상황에 따라 전면 대면수업이 될지도, 또는 반대 상황이 될 수도 있지만 우선 지금까지 보여준 바로는 병행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강대성균관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혼합해서 진행하는 식으로, 연세대도 마찬가지로 주 3시간 수업 가운데 1시간은 오프라인, 2시간은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경희대한양대는 수강인원을 기준으로해서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20명을 구분선으로 나눠 초과면 온라인, 이하면 오프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는 것이지요.

중앙대도 비슷하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2학기 대면과 비대면 강의를 혼합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경북대의 경우 수강인원 70명을 기준으로 이하의 경우 혼합, 초과하면 비대면 강의로 수업한다고 합니다. 다만 2020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대학생활 적응을 위해 1학년 전공 과목은 전면 대면 강의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대는 2학기 들어설 무렵에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의 경우, 일일 확진자 10명 미만 발생일 때는 대면수업을 확대진행하고, 일일 확진자 50명 미만일때는 혼합수업을 진행합니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접어들 경우에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제한적 대면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일일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설 경우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이는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진정상황이 되었을 때의 말이고, 만약 코로나19의 상태가 심각해진다면 전면 온라인 강의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교가 정부 지침에 따라 혼합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학생 입장에서는 등록금은 비싸게 내면서 양질의 수업을 보장받지 못하면 안될 것이지요. 


이에 대해 학생들은 "또 온라인 원격 수업을 진행하면 차라리 휴학하겠다", "어차피 온라인 수업으로 할 것이면 양질의 수업을 하게끔 마련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타지에 있는 학교에 다닐 경우 그들의 거취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학교측에서도 배려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뚜렷한 대책없이 있다가 괜한 갈등만 빚어질 듯 싶습니다.


'뿔난'학생들의 지적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에 대한 대학의 대처는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만약 코로나19의 재유행이 되더라도 대학측의 배려와 올바른 대처로 큰 논란없이 수업을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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